소렌토에서 카프리 가는 법
소렌토에서 카프리를 가기 위해선 소렌토 선착장으로 가 페리를 타야 한다. 소렌토에서 카프리까지 이동시간은 페리로 30분 정도 걸린다.
소렌토 항구는 절벽 아래 위치해 걸어서 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한다. (항구에서 내려 소렌토 중심가로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 여행에서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렌토 리프트(Lift to Sorrento Marina)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리프트는 한 마디로 항구가 위치한 절벽 아래로 이동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를 말한다. 타는 곳 바로 옆에 위치한 부스에서 티켓을 살 수 있다. (혹시 편도 티켓만 구입했거나, 티켓을 분실해 새로 사야한다면 항구에서 올라올 때도 리프트를 탑승하러 가는 곳 안에 있는 작은 부스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다.) 현금만 가능하고 가격은 왕복 1유로대다. 리프트 타는 위치는 아래 링크로 첨부해두겠다.
소렌토 리프트는 멋진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한 Villa Comulae di Sorrento 옆에 위치해있다. 낮과 해 질 무렵 풍경 모두 아름답기 때문에, 카프리로 떠나는 길과 카프리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시간을 내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위치는 마찬가지로 아래 링크로 첨부해 두었다.
소렌토-카프리 페리 티켓 정보와 카프리 여행 팁
페리 티켓을 파는 곳은 꽤 다양하다. 여러 부스가 모여 있는데 파는 곳마다 운행하는 페리 시간대도 다 다르다. 가장 빠른 배가 언젠지 물어보고 사면된다. 티켓을 살 때 왕복으로 사두면 편하다. 미리 티켓을 사두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내가 문의해 본 곳 두 곳에선 당일 페리 티켓만 판다고 했다. 티켓 가격은 시간대마다 다른 듯했다. 우리는 당일에 소렌토에서 카프리 가는 티켓은 21.5유로에, 카프리에서 소렌토 가는 티켓은 19유로에 구매했다.
대신 바다 파도 사정에 따라 페리가 뜨지 않기도 하니 전날 오후에 내리 페리가 뜨는지 한 번 물어보는 것도 좋다. 우리는 전날 직원에게 물어봤을 때 다음날 페리가 안뜰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포지타노에 가는 걸로 일정을 바꿨다.
소렌토에서 카프리로 향하는 페리에서 보는 모든 광경이 아름답다. 먼바다에서 보는 소렌토, 푸른 바다, 카프리의 전경 모든 것이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카프리 전경은 페리에서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다웠다. 페리가 카프리 선착장에 가까워질 때 특히 아름다우니 이때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을 추천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많은 보트, 요트, 페리 그리고 아름다운 마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카프리는 항구에 도착해서 관광할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넉넉하게 시간차를 두고 왕복 티켓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왕복 페리 티켓사이에 최소 4시간 정도의 시간차가 있어야 아나카프리와 카프리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카프리 항구에 내려서 아나카프리로 이동하는 데만 해도 한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카프리 역시 마찬가지다) 겨울이 아니고서야 기본적으로 6~9월에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붐비는 사람들을 뚫고 버스와 택시 타는 곳까지 가는 것도 시간이 제법 든다. 또 버스 티켓을 파는 곳에 도착해서도 줄을 서야 하며, 버스 티켓을 사더라도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여기서도 시간이 꽤 걸린다.
왕복으로 티켓을 샀다면 카프리에서 소렌토로 돌아올 때도 내렸던 곳에서 그대로 다시 타면 된다. 내렸던 곳 근처에 가서 직원에게 몇 시 몇 분에 소렌토에 가는 페리가 맞냐고 티켓을 보여주면 확인해 준다.
카프리항구-아나카프리 / 카프리항구-카프리 버스티켓 사는 곳 위치
아나카프리와 카프리 가는 버스티켓을 사는 곳은 구글맵에 따로 위치가 나와있지 않다. 구글맵에 아래 링크 주소로 가면 티켓 사는 곳이 나온다. 아나카프리만 가려면 왕복 티켓으로 구매하면 된다. 아나카프리에서 카프리로 넘어갔다가 카프리에서 다시 항구로 돌아가려면 우선은 편도 티켓만 사도 된다. 아나카프리에서 카프리 가는 버스티켓을 판매한다.
카프리항구-아나카프리 / 카프리항구-카프리 버스 타는 곳 위치
버스티켓을 사고 더 위로 올라가면 버스 타는 곳이 나온다. 카프리 가는 버스와 아나카프리 가는 버스 모두 이곳에 탄다. 줄을 설 때 해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이 길게 설치돼 있다. 아나카프리가는 줄과 카프리가는 버스 줄이 다르기 때문에 그늘막 위에 붙은 표시를 보고 줄을 잘 서면 된다.
버스를 기다리며 보는 바다 풍경도 정말 멋지다. 지중해 바다와 멋진 보트를 볼 수 있다.
우린 택시가 요금이 비싸긴 해도 예쁜 오픈카에 편하기에 택시를 타고 싶었는데, 택시 줄이 버스 줄보다 훨씬 길었고, 택시가 생각보다 자주 내려오지 않아서 버스를 타는 게 빨랐다. 일단 타고나면 아나카프리까지 택시로는 15분, 버스는 20분 정도 걸린다. 버스는 중간중간 작은 정류장에 들린다.
아나카프리
카프리 항구에서 버스를 타고 아나카프리에 도착하면 아래 첨부한 링크에 나온 위치에 내린다. 택시 역시 바로 여기 옆에서 내린다.
아나카프리에서 카프리로 이동하거나 항구로 돌아갈 때 버스도 이곳에서 타면 된다.
아나카프리는 작은 동네라 천천히 쇼핑도 하고 간식을 사 먹어가며 둘러봐도 한 시간~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아나카프리 날씨는 고지대라서 그런지 카프리 항구에 있을 때보다 쌀쌀한 편이다. 우리가 방문한 9월 말경에는 최고기온도 23도 정도였는데 아나카프리에서는 얇은 재킷을 하나 걸치니 딱 좋았다.
아나카프리에서 좀 더 고지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기 위해 체어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통해 사전에 찾아봤을 때 (개인적으로) 그다지 풍경이 확 매력적이지 않았기에 올라가지 않았다. 걸어서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면 물론 갔겠지만 전혀 안전해 보이지 않는 작은 1인 의자에 매달리듯 앉아서 15분간 올라가고 싶지도 았았다. 리프트를 타는 곳 위치는 아래에 첨부해 두겠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