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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왕 플라운더

[내돈내산] 민감성 피부의 항노화 투쟁기 클레안토즈 프로텍션 크림, 아이크림 한통 다 써본 리뷰.

by 플라운더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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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되니까 진짜 관심분야와 지출이 죄다 항노화 관련이네요... 영양제, 리프팅 기기, 탈모 관련 제품, 안티에이징 화장품.. 이런 식의 변한게 제법 서글프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예전과 달리 노화로 일어나는 몸의 변화에 대항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은 세상에 살아서 한편으로는 '운이 좋은 나~'라고 생각하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한국에서 택배 받는 일이 아주 잦아졌습니다. 예전에는 택배비 아까워서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봤는데, 그런 절약은 30대의 저에겐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배송비를 물고서라도 하루 빨리 좋은 제품을 찾아 조금이라도 노화의 속도의 늦추는 것이 저의 가성비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무튼 1월 말 경 받은 택배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거의 매달 받는 중) 다른 제품들도 차차 리뷰할 예정이지만 오늘은 독일 화장품 클레안토즈의 프로텍션 크림과 아이크림에 대해 리뷰할까 합니다. 굳이 독일 화장품을 한국에서 사서 받은 건 한국에서 공구가로 구매했으며, 다른 공구가로 쟁인 제품들도 어차피 배송받아야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클레안토즈에 대해 알게 된 것도 공구를 열어준 엔도르를 통해서였습니다. 사장님이 피부가 아이스링크를 얼굴에 두르신 것처럼 좋은 분이고 피부관리 광인임을 몇년 전부터 지켜봐왔던 터라 덥석 구매한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제품 설명에 앞서 제 피부타입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자면, 저는 기본적으로 민감성 피부이며 U존 건성 + T존 중성의 피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분명 20대 초반엔 지성 중반엔 중성이었는데 어느덧 건성 피부가 되어버렸네요... (눈물 닦고)
민감성 피부인데다가 30대다? 이건 항노화 여정이 아주 까다롭기 말도 못할 조합입니다. 민감성 피부는 웬만해선 묵직한, 즉 고영양의 크림을 바르면 뒤집어져버리기 때문이죠^^ 노화는 똑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푸석하고 힘없어지는 피부인건 마찬가진데 너무나 까다로운 피부님은 아직도 20대나 쓸 법한 수분 진정 기능만 있는 맑디 맑은 제품만을 허락하십니다. 저도 그래서 최대한 단촐한 기초라인을 사용 중이었는데 와 이제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새로운 화장품들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그런 용감한 도전의 일환으로 구매한 클레안토즈! 또 독일이 워낙 화장품 강국 아닙니까, 기대가 상당했습니다. 아 물론 가격도 상당하고요! 가격이 높으면 괜히 기능도 좋을 거 같잖아요. 클레안토즈 프로텍션 크림은 네이버 공식스토어에서는 26만원 정도에 판매하더군요. 저는 공구가로 17만원인가에 샀던거 같습니다. 광고 문구도 너무 아름답더군요 '수분손실 막고 유수분 밸런스 유지. 풍부한 영양감과 광채피부' 내 건조한 볼에 수분도 충전해주고 늙어가는 피부에 영양도 주고 참 좋을 거 같더군요.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저 광고문구 중 '광채피부'만 저에게 유효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클레안토즈 프로텍션 크림 한 통 사용 후기

클레안토즈 프로텍션 크림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기에 오자마자 세수 한 번 더하고 바로 발라봤습니다. 처음 바른 직후의 인상은 '광채 장난 아니네, 생각보다 겉도네' 였습니다. 크림은 일반적인 하얀 색이 아닌 노란끼가 섞인 듯 아이보리 색이었고, 제형은 바르면 버터가 녹듯이 사르륵하고 녹듯히 변하는 타입이었습니다. 제형만 보면 잘 흡수가 되어야할 거 같은데 생각보다 흡수되는 느낌이 약하고 겉도는 느낌이더군요. 기름과 물사이의 어떤 제형처럼 변하면서 얼굴이 묘하게 하얘지고 번쩍번쩍 광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수분이 채워져서 나는 광이라기보단 피부표면에서 붙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피부가 남들보다 더 흡수시키기 까다로운 피부인걸까요... 그래도 얼굴이 하얗고 광이 나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앞서 쓰는 토너와 세럼을 좀 더 흡수 시키고 쓰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죠.
 
바른 뒤 한 시간 쯤 지나니 볼이 건조한 것이 느껴집니다. 아아... 클레안토즈 프로텍션 크림으로는 제 볼의 건조함을 이길 수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크림으로 쓰기엔 금방 날라가서(?) 프로텍션 크림을 바른 후에도 기존에 쓰던 수분크림을 한 번 더 발라서 가둬줘야 괜찮더라고요.
 
하루 지나니 안타깝게도 얼굴이 군데군데 붉어지고 가렵고 뾰루지가 올라오는 등 뒤집어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아아 이번 크림도 실패였던 것입니다. 특히 제 경우는 이마와 나비존이 가렵고 붉어졌습니다.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이틀 더 써보기로 했습니다.
 
 
2~3일 경과. 여전히 가렵고 붉어지며 뾰루지가 올라옵니다. 속상하지만 민감성인 제 피부와는 안맞는 거 겠죠. 하지만 이 비싸디 비싼 크림 안바를 순 없지 않습니까. 그 당시 테라웨이브로 목 관리까진 귀찮아서 안할 때라 목에 발라줬는데 다행히 목은 괜찮았습니다. 테라웨이브를 하지 않는다는 죄책감을 이 비싼 크림을 발라주며 덜어냈네요. 프로텍션 크림 사용을 중단하니 얼굴의 가려움과 붉어짐은 금방 없어졌습니다. 작게 올라왔던 뾰루지 몇개도 들어갔습니다.
 
 

 
 
 
어디서 발라보고 안맞는 화장품은 일주일 정도 쉬었다가 바르면 괜찮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주워들은 적이 있어서 1주일의 휴지기를 가졌습니다. 일주일 즈음 쉬고 발랐더니 처음 뒤집어졌던 반응보다는 덜하지만, 가렵고 나비존이 붉어지는 증상이 아주 없어지지는 않았더군요. (ㅠㅠ) 이마와 나비존을 피해서 바르거나 목에 발라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2달 가량 썼더니 클레안토즈 프로텍션 크림 한 통을 다쓰게 됐습니다.
 
당연히 재구매는 없습니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뒤집어지는 증상을 감수하면서까지 쓸 정도의 제품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뒤집어지지 않는다면 또 샀을까 생각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피부에서 광채가 나고 미백효과도 좀 느껴지긴 했지만 딱히 저는 미백이나 광채를 바라는 사람이 아니기에, 피부에 영양을 주고 싶은 사람으로서 흡수가 잘되는 거 같지도 않고, 유수분 밸런스가 맞춰지지도 않았기에 여전히 재구매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피부타입따라 또 피부고민에 따라 잘 맞는 분들도 분명 아주 많으시겠죠! 확실히 피부가 겉보기에 좋아보이긴 해요.
 
 
 

클레안토즈 아이크림 리뷰

아이크림은 한통을 아직 다 못썼습니다. 사용한지 2달됐고 매일 바르고있고 심지어 남편도 같이 쓰고 있는데 아직도 꽤 남아있어요..! 양이 제법 됩니다. 양이 많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실제로 통을 받아보고 작길래 시큰둥 했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신기하게 잘 줄어들지 않네요. 이 아이크림은 눈가 외에도 얼굴에 발라도 된다고 광고를 하던데, 앞서 소개한 프로텍션 크림으로 얼굴이 뒤집어진 터라 무서워서 그렇게 써보진 않았습니다. 
효과는 솔직히 아직 모르겠습니다. 사용 전이랑 딱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냥 눈가 피부 노화 예방이 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바르고 있습니다. 양도 많으니까 가격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도 않고요. 공구가로 12만원인가 줬던 거 같네요. 
 
 
 
 
이번엔 비록 좌절된 구매였지만 민감성 피부의 항노화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후에도 사재끼고 발라보고 있는 제품들이 있으니 또 포스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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