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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왕 플라운더

[내돈내산] 부모님 대만족한 어버이날 선물들.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 셀리온 온열매트 장단점 리뷰. 전자파 없는 전기장판. 미국 전기장판 온열매트 추천. 살림템. 30만원대 어버이날 선..

by 플라운더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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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는 5월 초에 몰린 행사를 준비하느라 참 바쁩니다. 자녀나 조카를 위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고 나니 이제는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미국엔 어버이날은 없고 어머니의 날인 mother's day가 5월 두 번째 일요일, 아버지의 날인 father's day가 6월 세 번째 일요일로 나뉘어 있습니다. 마더스 데이가 가까워지면서 미국에도 각종 행사나 프로모션이 생기고, 마더스 데이에 어떤 선물을 하는 게 좋은 지 관련 잡지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선물에 대한 고민은 비슷한가 봅니다. 여기저기 찾아보고 검색해봐도 딱히 새로운 건 없고, 현금이 최고라지만 현금으로 드릴 상황이나 조건이 아닌 분들도 제법 있지요. 부모님이 평소에 어떤 것을 좋아하시는지 잘 아는 분들이라면 선물 고르기가 한결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좀 난감합니다.

 

오늘은 제가 여지껏 부모님께 선물했던 것들 중에 부모님이 사용해 보고 정말 좋다고 칭찬 많이 하시고 좋아하셨던 제품들을 추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셀리온 온열매트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카페트가 깔린 집에 거주하기에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는 쓰지 않지만, 셀리온 온열매트는 이미 오랫동안 사용하고 만족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제작년인 2021년 한국에서 물걸레 청소기가 꽤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 무렵 저도 이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한국의 양가 부모님이 50대 후반 60대에 접어드시면서 체력이 약해지시거나 관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대부분 카페트가 아니라 장판이나 마룻바닥, 타일바닥이라서 먼지 청소 후에도 물걸레질을 많이 하죠. 그런데 아무리 밀대 형태로 쓸 수 있는 물걸레 밀대막대가 생기고 스팀 청소기가 생겨도 사람 품이 들어가는 건 여전합니다. 여기저기 방마다 찾아다니며 걸레질을 하는 것은 특히 연로한 부모님께 힘든 일이죠. 

 

당시 가족 중에 이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를 쓰고 계시던 분도 계셨는데 (그 당시 1세대가 나온 시기라 에브리봇 edge 2개 휠 제품) 써보니 너무 편하고 좋다고 칭찬을 아주 많이 하셨습니다. 가족의 실사용 후기가 워낙 좋으니 망설일 필요가 없어서 부모님께 선물했고, 지금까지도 양가에서 아주 잘 쓰고 계십니다. 부모님께서는 에브리봇 쓰리스핀 물걸레 청소기를 쓰고 계십니다.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모델들 중에 하나를 추천한다면 에브리봇 쓰리스핀 (TS300)을 추천합니다. 물걸레 휠이 2개 뿐인 에브리봇 엣지보다는 쓰리스핀이 청소력이 더 좋은 편입니다. 쓰리스핀 이후 나온 2개의 새로운 모델들은 쓰리스핀에 비해 조금 더 속도가 빨라지고 최신 모델은 높이가 낮아져 좀 더 낮은 곳까지 청소를 할 수 있지만 기능적으로 (체감하는 데 있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가격만 더 비싸졌기 때문에 쓰리스핀을 사셔도 충분해 보입니다. 에브리봇 쓰리스핀의 가격은 현재 네이버 최저가가 32만 원대로 나옵니다.

 

 

 

처음에 에브리봇 쓰리스핀 물걸레 청소기를 사드렸을 때 물론 고마워하셨지만 '청소 내가 하면 되는데, 뭐하러 돈을 썼냐'는 반응이 있었는데, 막상 며칠 써보시더니 너무 편하다고 왜 진작 쓰지 않았는 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삶의 질이 올라가는 걸 경험하신 거지요. 오랫동안 해오던 집안일이라 크게 힘들다는 인식 없이 습관적으로 하셨기에,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기계를 들이는 것은 초반엔 필요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사노동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고, 이렇게 절약한 시간을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것이 현대 사회의 최대 이점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가사노동을 대체해 주는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건조기 같은 상품들이 최근 3년 새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그러한 까닭입니다.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의 장단점을 간단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장점노동력 없이 얻는 훌륭한 청소효과입니다.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는 일반 밀대형 걸레막대보다 청소력이 좋습니다. 부모님도 한 번 돌려놓고 나면 손으로 물걸레질 한 것처럼 바닥에서 광이 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사람이 직접 청소하기에 힘든 가구 밑까지도 청소가 됩니다. 에브리봇 공식 사이트에서도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는 바퀴가 없어서 바퀴에 실리는 기계 하중이 물걸레질하는 데에 쓰이고 물걸레가 회전하며 닦기 때문에 손으로 닦는 것과 같은 청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먼지를 흡입하는 일반 로봇청소기보다 소음이 훨씬 적습니다. 생각보다 센서 감지가 잘 되어 가구와 부딪히는 일이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 거치대에 세워서 보관하기에 로봇청소기에 비해 자리 차지가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의 단점은 집의 구조를 인식해서 청소를 하는 로봇 청소기와는 달리 그때그때 돌아다닐 수 있는 주변 지역만을 청소하기 때문에 청소하는 중간에 위치 선정을 직접 몇번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방에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를 돌릴 때 방문이 열려있으면 방을 다 청소하지 않았는데도 거실로 나와 다른 곳을 청소하기도 합니다. 또 집안 청소가 다 되었음에도 이를 인식하는 기능이 없기에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청소를 계속하는 것도 불편한 점입니다. 청소를 다 한 후에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거치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따로 충전해줘야 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이런 기능이 없음에도 가격은 로봇 청소기 못지 않게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내가 내 돈을 주고 사기엔 좀 아까운 느낌도 들지만 남이 사주거나 선물 받으면 정말 잘 쓰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걸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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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온 온열매트

 

요즘 기후위기로 날씨가 아주 변덕스럽고 극심하게 춥거나 더워지는 이상현상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일도 어려워지고 냉난방비까지 비싸져서 더 난감해졌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자다가 추워서 깨는 일도 종종 발생하죠. 저도 추위를 제법 타는 편이라 항상 이 점이 고민이었습니다. 몸이 따뜻해야 면역도 올라가기에 잠잘 때나 몸이 아플 때 좀 따뜻하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이 셀리온 온열매트입니다. 벌써 3년 이상 잘 사용하고 있고, 너무 만족해서 부모님에게 선물하고 친구들에게 추천하기도 한 제품입니다. 셀리온 온열매트을 사용해 본 뒤 느낀 장단점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셀리온 온열매트에는 제가 전기장판, 온수매트, 전기요 등을 사지 않고 망설이게 했던 단점들이 없었습니다. 전자파가 전혀 없고, 얇은 요 타입이라 평소 침대에서 쓸 때도 따로 무언가 깔고 잔다는 느낌없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또 일반 이불처럼 세탁기에 돌려 빨래할 수도 있고, 쓰지 않을 때는 개어둘 수 있기에 보관이 쉽습니다. 저는 여행 다닐 때도 가지고 다닙니다. 호텔 히터는 너무 건조해서 싫어하고 추위는 많이 타기 때문에 셀리온 온열매트를 쓰면 딱 좋더군요. 짐가방에도 접어서 잘 들어가기 때문에 휴대도 간편합니다. 일반 전기장판 제품처럼 세세하게 온도와 시간을 맞추는 기능도 당연히 있습니다. 

 

또 셀리온 온열매트는 전기료가 아주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셀리온에 따르면 저전압 DC 발열체, 고효율 난방 기술로 매일 쓰더라도 월 3000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부모님이 셀리온 온열매트를 사용하시더니, 지난겨울 온열매트를 쓰니까 보일러를 훨씬 덜 틀게 돼서 난방비가 덜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한 번 사면 오래 쓰실 수 있으니 난방비 걱정도 꽤 덜어주는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셀리온 온열매트를 3년 전부터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프리볼트라 따로 변압기가 필요없고 변환 어뎁터(돼지코)만 사용하면 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용 후 1년쯤 되었을 때 제품이 고장 난 적이 있어서 셀리온 측에 문의했는데,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품을 보내주는 등 A/S서비스와 고객 서비스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훨씬 믿음이 가더군요. 그래서 이후에 부모님께 선물해드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등 해외로도 판매와 배송을 하는 것 같으니 해외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가격입니다. 현재 매트리스 싱글 기준 셀리온 온열매트는 33만 9천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제품들의 전자파, 불편한 보관, 큰 부피 등의 단점들을 모두 상쇄한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제 기준에선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3년 전 셀리온 온열매트를 샀을 때보다 부모님께 선물할 당시부터 가격이 비싸졌는데, 인공지능으로 체온에 맞게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나 숙면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로 생겨서 가격이 더 인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침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잘 때만 사용하기에 이 점이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침대 외에서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럼세탁기 사용만 가능하기에 통돌이 세탁기를 쓰시는 분들은 온열매트 빨래를 할 수 없고, 다른 침대 매트 아래 깔아 두고 쓰다가 한번씩 햇빛에 널어두고 소독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을 열흘 앞두고 제가 부모님께 선물했을 때 아주 만족해하셨던 제품 두 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30만 원대 어버이날 선물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이 써보시고 정말 좋아하고 꾸준히 잘 쓰고 계시는 제품이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제 포스팅이 부디 어버이날 선물을 고르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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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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