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스타그램에서 수연(연무드, @redisnewblack_)님의 스토리에서 오토파지 주스를 본 후 처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수연님은 친구의 추천으로 오토파지 주스를 일주일 정도 먹어봤는데, 먹을 땐 몰랐는데 다 먹고 보니 오토파지 주스를 먹는 동안은 식욕이 좀 억제된 것 같았다며 한 번 더 주문해 먹기로 했다고 짧게 스토리로 후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평소 디톡스에 관심이 많아 한동안 케일, 바나나, 사과, 브로콜리 등을 얼려두었다가 매일 꿀과 함께 갈아 만든 '그린주스'를 매일 챙겨 먹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차가운 음료가 부담스러워 몇 달 쉬었는데 기분 탓인지 괜히 찝찝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던 차에 오토파지 주스를 접하게 돼 찾아보게 됐습니다.
세포를 청소해 재활용해주는 오토파지
우리 몸은 에너지 대사를 하는 과정에서 노폐물이 발생됩니다. 이러한 쓰레기는 세포에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많이 축적되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결국은 세포가 죽게 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때문에 세포에 쌓이는 쓰레기를 없애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오토파지가 그 역할을 해주게 됩니다. '자가포식작용'이라는 뜻의 오토파지(Autophagy)는 세포 속에 쌓인 쓰레기를 없애주는 등 '세포 청소'를 해줍니다. 또 기능하지 못하는 세포 구성 성분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작은 영양소로 자연적으로 분해해줍니다.
오토파지는 평소 소식을 적절히 행하면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소식을 하면 에너지가 조금 부족해 지고, 이러한 상태에서 에너지 영양분 확보를 위해 오래된 세포를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인 오토파지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식을 끊임없이 하게된다면 우리 몸에는 에너지가 항상 과잉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오래된 세포를 재활용할 필요가 없어져 오토파지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포 속 노폐물이 지속해서 쌓이고 세포가 죽게 되고 결국엔 몸 전체가 노폐물로 오염이 되면 염증이 생겨 질병에 걸리기도 쉬워집니다.
오토파지는 2016년 오스미 요시노리가 '오토파지 매커니즘'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으며 유명세를 타 미국에서도 잘 알려진 개념입니다. 오토파지를 통해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피부 세포도 재생되기에 피부 미용에 어느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오토파지 주스
이미 독소가 많이 쌓인 상태라면 오토파지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주스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토파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알려진 레시피에는 케일, 단호박, 연근, 아몬드, 바나나가 들어가며 이것들이 갖고 있는 섬유질이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고 간, 내장, 혈액, 활성산소를 해독 (디톡스)해준다고 합니다. 오토파지 현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토파지 주스를 복용하기 전에 14~16시간 정도 단식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과도한 오토파지는 심장의 세포를 죽여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일주일 이하로 오토파지 주스를 복용하고 한달 뒤에 다시 일주일 정도 오토파지 주스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연속 복용을 하지 않고 반드시 텀을 주어야합니다. 또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은 오토파지 주스를 복용해도 되는 지 의사와 먼저 상의하셔야합니다.
저는 수연(연무드)님이 주문하셨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현진건강즙-과일채소약초즙'에서 7일치 파지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이 주스는 대표적인 오토파지 주스 레시피 재료인 케일, 연근, 단호박, 바나나, 아몬드가 들어 갔으며, 생야채의 경우 먼저 찐 후 에 갈아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토파지 주스 가격은 7일치 기준 1000원 할인을 받아 43,000원이었고 배송비는 4,500원이었습니다. 집에서 야채를 하나하나 쪄서 갈아 먹기는 꽤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기에 한 번 씩 주문해 먹기에 괜찮다 싶습니다.
한 팩에 360g이 담겨져있는데 단호박, 바나나 등 포만감이 드는 재료들이 들어가서 그런지 한 팩을 먹고나면 늘 배부르게 느껴졌고 포만감도 제법 오래 가서 다른 것이 먹고 싶어진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나 신기했던 점은 복용했던 시기가 pms라 호르몬 때문에 평소 식욕이 강해지는 시긴데 이 주스를 먹는 동안 식욕이 오르는 일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오토파지 주스 맛은 평소 먹던 그린주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녹즙이나 양배추즙 같은 것들 잘 드신 분이라면 별 거부감 없이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케일을 풀맛이 나지만 바나나와 단호박의 단맛도 은은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먹기 좋았습니다.
오토파지 주스는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끼니 대신 먹어줍니다. 오토파지 주스를 먹는 7일 동안은 점심에 일반식을 할 때도 너무 기름지거 나 자극적은 음식은 피해주어야 합니다. 오토파지 주스는 배송 받으면 곧장 냉동실에 넣어두고 그 다음날 먹을 두 팩만 냉장실로 미리 옮겨 둡니다. 한나절 이상 냉장고에 두면 먹기 좋은 상태로 잘 해동됩니다.
미국에서도 같은 재료로 일주일치씩 미리 만들어 주스를 소분해 냉동해두고 한달에 5일씩 주기적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몸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오토파지가 자연적으로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어렵지만 소식하는 습관도 들이도록 노력해야겠죠. 질 높은 건강한 삶을 원하시는 분들 제 포스팅 참고하셔서 건강한 삶 가꾸기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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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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