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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니즘

[살림] 미국에서 그릇 식기 수저 살만한 곳. 리빙 제품 쇼핑몰 추천. 나의 살림철학.

by 플라운더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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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단정하게 내 취향껏 먹고 사는 것, 그렇게 내 삶과 가정에 고유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요 근래 저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살림이라는 단어는 보통 집안일로 퉁쳐 버려지곤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 좀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봐요. 인간은 모두 먹고 자며 살아갑니다. 의식주는 생을 이어가는 이상 필수적이죠. 이 필수적인 부분을 어떻게 영위하느냐가 그 사람이 누리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입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 지, 내 삶에 어떤 태도를 갖게 하는지, 내 일상에 작은 쉼과 기쁨을 어떻게 만드는지. 이 모든 것이 내가 먹고 사는 환경을 만드는 '살림'에 영향을 받습니다. 한 때 예쁘게 차려먹는 건 그저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용, 피곤한 허례허식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살림의 변화가 긍정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걸 체감하곤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정신없이 밥을 차려 TV 앞에서 먹는 대신, 테이블 매트를 깔고 수저받침을 놓고 하나하나 음식을 음미하며 먹으니 신기하게도 삶에 작은 품격이 생긴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정갈하게 정리된 냉장고나 수납장을 쓰는 것도, 매일 신선한 꽃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연봉이 높아졌다거나 집을 넓은 곳으로 이사간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작은 기분 전환이 되면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게 됐다는 걸 남편도 저도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결혼해 가정을 이루지 않아도, 1인가구에도 '자신만의 살림'을 찾는 건 중요합니다.

 

살림은 부부가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그 역할이 더 확대됩니다. 그 가정의 분위기를 만들고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기본적인 기준점을 만들죠. 집마다 빨래를 개는 방식도, 요리를 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밥을 먹을 때 어디서 어떤 대화를 하며 먹는지도,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집안일을 어떻게 나눠하는지도 전부 달라요. 이 자잘한 모든 것이 모여 한 아이의 '먹고 사는 일'의 기준이자 기본이 됩니다. 

 

 

 

저는 자녀는 아직 없습니다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 4년째 함께 살면서 '우리만의 가정'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함께 '집'이란 어떤 감정이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길 원하는지 이야기하고 인테리어 소품도 그에 신경써서 집을 채워나갔습니다. 연말마다 하는 일, 연초마다 하는 일 따위도 정하고 자잘한 규칙들도 만들어 지키며 살고 있는데 참 재밌습니다. 한 가정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요.

 

요리를 좋아하는 저는 맛에만 머물렀던 관심사를 건강으로 넓혔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건강한 식단, 식품을 고를 때 주의해야할 성분을 공부하고 탄단지 균형을 맞추고 일정 수준 채소섭취를 유지하도록 신경씁니다. 채식 요리도 배우고 개발해보고, 우리의 체질에 맞는 음식도 가려봅니다. 이렇게 공부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우리에게 맞는 것을 추려나가죠. 나만의 레시피장을 만들어 매번 업데이트를 하는 것도 즐거운 취미입니다.

 

자연스럽게 요리를 담아내는 식기, 테이블웨어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정성껏 차린 음식을 정갈하게 담아낸 한 상을 받으면, 먹기 전부터 기분전환이 됩니다. 하루 2~3번 밥을 먹는데 먹을 때마다 이렇게 소소한 기분전환을 즐길 수 있다면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되겠죠. 테이블 세팅도 1~2분 더 투자해 고민해서 조금씩 새롭게 배치를 해보면, 그 또한 소소한 즐거움이고 재미입니다. 그래서 2인가구지만 그릇이 좀 많은 편인데요, 돌아가며 잘 이용하고 있어서 낭비라 생각은 안듭니다.

 

 

앞으로 살림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나 팁들을 시리즈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당장 생각나는 건 테이블웨어라, 이번에 간단히 소개해보려 합니다. 저희 집은 한식, 양식, 일식 골고루 해먹는 편인데 미국에선 동양식 음식에 맞는 식기를 찾기가 확실히 어렵더군요. 열심히 검색해보며 찾아낸, 그래서 꾸준히 만족하며 쓰는 식기들이 있습니다. 저처럼 미국에 사시면서 한식, 일식 많이 해드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최근 남편 생일파티를 위해 차렸던 상입니다. 생일파티 메뉴로 소꼬리찜, 돼지고기김치찜, 닭냉채, 샐러드, 차완무시, 미역국을 했습니다. 모두 맛있게 먹어줘서 요리하느라 조금 힘들었던 것도 싹 사라지더라구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번에 레시피도 올려볼게요. 이 때 쓴 식기, 수저들은 대부분 Ikea 이케아, MUJI 무인양품, We Round shop에서 구매한 것들입니다.

 

 

 

 

이 세팅에서 We Round shop에서 구매한 것들은 수저, 차완무시 그릇, 소스 그릇입니다. 차완무시를 담은 그릇은 평소 아침에 스프를 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소스를 담은 작은 그릇도 브런치 메이플시럽을 덜어 담는 용도로 잘 사용합니다.

밥공기 국공기, 소면을 담은 나무 그릇, 김치그릇은 MUJI 무인양품 제품입니다

돼지고기김치찜을 올린 도마는 Ikea 이케아 제품이고 다양한 메인요리를 담을 때 잘 쓰고 있습니다.

 

 

 

 

We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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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oundshop.com

 

We Round는 좋아하는 샵이라 앞서 보여드린 제품들 외에도 여기서 많이 구매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미국에서 사기 힘든 예쁜 수저, 한식과 일식에 어울리는 그릇들 등 다양한 테이블웨어를 판매해서 꾸준히 들어가보고 있어요. 재입고를 기다리는 제품들도 몇 가지 있습니다.

 

 

MUJI 무인양품과 IKEA의 그릇들은 한식이나 일식에 매일 편하게 사용하기 좋고 가성비까지 좋습니다. 특히 나무 쟁반은 미국에서 구하려면 비싼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 두 곳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좀 더 다양하면 좋을텐데, 그 점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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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kea.com

 

MUJI USA

MUJI USA

www.muji.us

 

 

 

나무트레이, 스프그릇 샐러드볼, 3종반찬 그릇과 트레이, 동그랑땡 도마 모두 Ikea이케아 제품입니다.

나무 포크는 We Round shop, 오렌지주스 잔은 Better call sisters에서 구매했습니다.

 

 

Better call sisters 역시 미국에선 좀처럼 구하기 어려운 감각적인 제품들을 많이 판매합니다. 이악크래프트 Iaac 그릇 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Better Call Sister

Better Call Sister

bettercallsister.com

 

 

 

 

오늘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구하기 힘든 예쁜 한식/일식기, 수저를 판매하는 쇼핑몰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살림과 관련된 정보들을 포스팅할테니 지켜봐주시고, 궁금한 것이나 포스팅해줬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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