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대략 차로 주변 2시간 거리의 지역을 베이 에리아(Bay area)라고 한다.
이 곳에 산지도 이제 4년차. 워낙 집순이라 잘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지만 한 번씩 꼭 다니는 곳이 있다.
Filoli Garden 필롤리 가든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차 없인 올 수 없음) 대략 80만평에 이르는 부지에 (80만평이면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다) 아름다운 저택과 거대한 정원, 그 외에도 과수원, 트레일, 자연생태계 등이 위치해 있다. 이중 주로 관람하는 저택과 정원은 2만평(16 acres) 정도.
100년도 더 전인 1917년에 어느 부자가 거주할 목적으로 지은 곳으로 이후 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에게 넘어갔고 1975년부터 대중에게 공개됐다.
필롤리 정원은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있어 어느 계절에 찾아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싱그럽지도 않고 꽃도 적을텐데 별로지 않을까? 싶지만, 겨울은 꽃과 나무보다는 조명과 장식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한다. 해가 진 후 조명이 켜진 정원은 연말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겨울의 메인은 뭐니뭐니해도 저택이다. 거대한 저택이 화려하고 멋스러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있는데 정말 아름답다... 정말이야... 꼭 가봐야한다..
입장하는 순간부터 압도당하는데 정말 구석구석 하나하나 아름답다. 집은 National Trust가 새롭게 채워 꾸며온 것으로 넘어갈 당시엔 텅 비었다고 한다.
목재가 주는 아늑함과 따뜻함
많은 이들의 로망일 듯한 큰 창
겨울의 필로리 정원은 살짝 스산한 매력이 있다
차가운 겨울 공기가 느껴지는 사진!
겨울에도 이 동네는 기온이 높아 12월에도 단풍을 볼 수 있다
여름은 목가적인 풍경과 잘 가꾸어진 푸른 정원이 아름답다. 사진은 7월에 찍은 것.
정말 외국동화 속에 나올 법한 풍경이다
여름의 캘리포니아 햇살은 정말 따갑다. 중간중간 들어가서 쉬어줘야함.
시력이 절로 좋아지는 아름다움(ㅋㅋㅋ) 여름의 필롤리도 정말 놓칠 수 없다
티켓은 현장에서도 살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다
티켓 가격이 야금야금 오르더니 어느순간 $34 (어른 1명)이 됐다 (현재 환율기준 약 45000원)
5세미만은 무료입장
5~17세는 $24
65세 이상은 $32
이 동네는 뭐든지 가격 다 화끈하게 올림^^ 작년만 하더라도 어른 1명 20불대였던 거 같은데.. 이제 좀 망설여지는 가격.
그래도 여행와서 한 번은 꼭 가볼만하다
정원에 간단한 스낵과 커피를 사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도 있긴 한데 운영이 탄력적인 편? 같으니 미리 홈페이지를 확인해보길.
그리고 유지관리가 어려워서 인지 강아지 친구들은 입장불가다ㅠㅠ
가끔 기상상황으로 문을 닫는 날도 있으니, 계획이 있다면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잘 확인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instagram.com/_filoli/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