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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향기롭게 하는 것들

공항 관제탑 ASMR + 로파이(lofi) 음악 사이트. 여행 기분 나는 음악. 공항 ATC 소리. 공부할 때, 일할 때 듣는 음악. 휴식할 때 듣는 음악.

by 플라운더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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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도 따뜻하고 주변 풍경의 색들이 점점 진해지고 있습니다. 매서웠던 바람도 부드러워져서 길을 걷기 좋은 날들이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겨울이 끝나고 옷차림이 가벼워질 때가 되면 괜히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뒤숭숭하기도 하면서 어디론가 멀리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대부분 주어진 일이나 공부 때문에 마음처럼 당장 떠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행이 그리운 분들을 위해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공항 관제탑 교신음과 로파이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트를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Lofi ATC라는 사이트로 세계의 여러 공항별로 실시간 관제탑 통신 소리를 감각적인 로파이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기장이 관제탑과 이착륙 등을 위해 통신할 때의 메시지를 ATC(air triffic control)이라 부르는데, 이 교신음은 저음질이며 노이즈가 많은 편입니다. Lofi ATC에서는 공항 관제탑의 송수신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줍니다. 잡음과 함께 건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목소리가 ASMR처럼 작용해 듣는 사람들에게 여행을 떠난 듯한 설렘과 동시에 릴렉싱할 수 있는 편안함을 줍니다. 

 

비슷한 소리를 비행기를 타 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들어보셨을 겁니다.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이착륙 직후나 직전, 또 비행 중에 기장이 승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때가 있지요. 운항 정보 등을 주로 얘기해 주는데 지지직거리는 노이즈가 섞여 있고 음질 자체가 좋지는 않습니다. ATC는 딱 이 정도의 노이즈와 저음질의 소리입니다.

 

 

 

 

사이트를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리기 전에 간단히 로파이와 ASMR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로파이 Lo-Fi 음악은 최근 수년간 유튜브에서 공부할 때 듣기 좋은 음악, 일할 때 듣기 좋은 음악, 코딩할 때 듣는 음악 등의 컨텐츠가 급부상하면서 이에 대표적인 음악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로파이 lo-fi 특유의 느긋한 템포와 나른한 분위기, 그리고 노이즈가 섞인 저음질의 음향이 듣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어딘가 몽환적인 감각을 줍니다. 튀지 않고 기승전결이 크게 없는 부드러운 멜로디 라인 때문에 일, 공부, 코딩, 작업 등 무언가 몰두할 때 듣기가 좋습니다. 또 이런 특징 때문에 잠들기 전이나 잠들 때 자장가 삼아 듣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ASMR도 로파이와 비슷한 시기에 유튜브를 통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입니다. 영어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어로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이라는 뜻이며 한국에서는 일상 소음, 백색 소음 등으로 통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소리'라는 청각적 요소만 부각되지만 정적인 자극과 동시에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모든 감각을 포괄하고 특히 청각과 시각적 경험으로 나타납니다. 최근 수년간 인기를 얻으면 2022년 작년 기준 유튜브에만 ASMR 영상이 2500만 개가 올라와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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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fi ATC(air traffic control) 로파이 에어 트래픽 컨트롤 사이트는 앞서 설명드린 대로 감각적인 로파이 음악과 함께 실시간 공항 관제탑 통신 라디오(ATC; 관제탑과 이착륙하려는 비행기 기장 간의 교신)를 믹스해 들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과거의 교신음을 음악과 어울리도록 편집한 것이 아니라, 실시간 교신음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것이기에 공항이나 기체 상황에 따라 교신음이 생각보다 길거나 빠르게 나오기도 하기에 음악과 어우러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현장감이 주기 때문에 ATC를 듣는 묘미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이트 접속 시 우측 상단의 Airport라고 적힌 비행기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 사진처럼 공항 코드를 입력하는 칸이 나옵니다. 공항코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IATA 코드가 아닌 ICAO 공항코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공항마다 관제탑 통신 데이터를 막은 곳들도 있어서 모든 공항이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JFK, 일본 나리타 등 많은 공항들의 실시간 ATC를 선택해 들을 수 있습니다. 직접 입력하지 않고 아래 Random airport를 눌러 무작위로 공항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 아이콘 아래 스피커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관제탑 교신 소리(ATC) 음량/볼륨과 로파이 음악 볼륨을 각각 따로 조절하실 수도 있습니다. 

 

공항 코드가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한 번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ICAO 코드는 세계지역지역코드 + 해당나라 + 세부지역 + 공항명 또는 지역명으로 총 4개의 문자로 이루어진 코드입니다. 세계 몇 개국 정부가 모여 만든 단체인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에서 만든 코드로 해당기구 명을 땄습니다.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북서부태평양코드인 R, 나라 Korea의 K, 서울 경기 지역의 S, 공항명 또는 지역명인 인천의 I를 따서 RKSI가 코드명입니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의 경우 RJAA,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KSFO입니다. 보통 우리가 비행기 티켓이나 체크인 수화물에 붙는 태그에서 흔히 보는 공항 코드는 IATA로 공항 이름만이 직관적으로 담겨있습니다.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는 여러 항공사가 모여 만든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코드로, 해당 단체의 약어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의 IATA코드는 ICN, 파리 샤를드골공항의 코드는 CDG이지요.

 

 

 

 

 

 

 

오늘은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공항 ASMR과 로파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Lofi atc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곳의 공항코드를 찾아 넣어보면 마치 원하는 그곳에 도착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으실 겁니다. 꼭 여행이 아니라도 평소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 듣기 좋은 음악과 ASMR이니, 이 포스팅 참고하셔서 노동요, 공부 배경음악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Listen to live air traffic control radio mixed with lofi hip hop

Live radio from SFO, LAX, and other airports...

www.lofi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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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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