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리뷰왕 플라운더

[내돈내산] 스테인리스 팬 사용 실패 극복기. 올클래드 팬 솔직후기. 스테인리스 팬 냄비 관리 사용법. 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 스테인리스 팬 탄 자국 없애기.

by 플라운더 2023. 2. 28.
반응형

작년 여름 아마존에서 올클래드 스테인리스 팬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건강과 맛 또 환경을 위해서 스테인리스, 무쇠/주물(cast iron), 카본스틸 제품을 쓰는 게 좋다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좀처럼 코팅팬의 편리함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심한 것이죠.

 

가장 큰 이유는 코팅팬의 수명이 지나치게 짧다는 겁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코팅팬 수명이 2년 정도라고 나오지만, 매일 매끼니 요리를 하는 저에게는 실리콘이나 나무 소재 조리도구를 사용했음에도 잘 써봐야 1년이었습니다. *기스가 나고 코팅이 벗겨지는 것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3년째 후라이팬을 갈다보니 환경에 죄책감이 들었고, 아까워서 기스가 난 채로 몇 번 더 쓸 때마다 기분도 너무나 찝찝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올클래드 스테인리스 팬이었습니다. 스타우브 주물냄비를 몇 개 사용하고 있었지만 저에겐 너무 무거웠고(손목아픔), 냄비가 아닌 팬은 시즈닝까지 제대로 해줘야 했기 때문에 (번거로우면 잘 안쓰게 됨) 최대한 관리가 편하고 가벼운 스테인리스를 선택한 것이었죠.

 

 

워낙 전문가들이 극찬을 많이 하던 제품이라 브랜드는 올클래드를 선택했습니다. 제품명은 All-Clad D3 Stainless 3-ply Bonded Cookware, Fry Pan with lid, 10 inch

 

 

 

 

"불 조절이 어렵다" "눌러 붙는다" "기름을 너무 많이 쓰게 된다" "연기가 너무 난다" "적응하지 못해 결국 코팅팬으로 돌아갔다"

 

이런 리뷰를 너무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우선은 작은 후라이팬 하나만 사서 제대로 사용을 마스터 해보고자 했습니다. 구글링도 해보고 유튜브도 열심히 찾아보고 사용법을 마스터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착각이었죠......

 

 

 

 

 

팬을 받자마자 연마제 제거도 야무지게 했습니다. 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방법을 잠깐 소개하자면

 

 

 

1. (편리를 위해)라텍스 장갑을 끼고, 주방용 타월을 깔아줍니다

 

2. 요리유를 키친 타월에 발라 팬/냄비를 구석구석 닦습니다

검은 기름이 나오지 않을 때 까지!

 

3. 베이킹 소다를 뿌려 한 번 더 닦아줍니다

 

4. 팬/냄비에 베이킹 소다와 물을 넣고 끓이고

 

5. 행궈준 다음 이번엔 식초와 물을 넣고 끓입니다

 

6. 가볍게 주방세제로 세척해주면 완성

 

 

 

드디어 요리할 차례입니다. 요리에도 나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저 위 리뷰의 대부분을 경험하게 됩니다...^^(또륵)

 

 

그 당시 검색해보고 적용했던 방법은 <중강불로 예열 3분 후 오일을 두르고 요리>이었는데요. 저렇게 했더니 팬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탄 자국이 생겼습니다. 무작정 불을 줄이니 예열이 잘 되지 않아 눌러 붙었고, 눌러붙을 것을 우려해 기름도 많이 쓰게 됐습니다. 또 예열된 팬이 항상 뜨거웠기 때문에 약불로 해야하는 요리가 불가능 했습니다

 

 

 

 

요리할 때마다 탄 자국을 없애느라 탄 자국 없애는 방법도 많이 찾아봤습니다(ㅠㅠ) 그렇게 해서 찾아낸 궁극의 방법, 알려드릴게요.

 

조금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베이킹소다를 뿌려둔 후 몇분이 지나고 키친 타월로 닦으면 일단 상당 부분이 해결됩니다.

그래도 안 지워지는 자국들은 물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약불로 물이 다 날아갈 때까지 오래 졸여줍니다. 물기가 거의 없을 때 다시 키친타월로 닦아줍니다. 이러면 웬만해선 다 해결됩니다. 이후 세척할 때 찬물이 아닌 뜨거운물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대한 바로 세척하세요..  오래 방치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지워지는 자국이 생기더군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지워지는 탄 자국들

 

 

결국 며칠 시달리다보니 요리 자체에 스트레스가 생기게 돼 다시 코팅팬으로 돌아갔습니다ㅜㅜ

 

그리고 한 달 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다시 부엌 한 구석에 있던 올클래드 팬을 다시 소환합니다. 이번엔 제가 겪었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검색했는데요. 그렇게 여러 정보를 찾아 종합해 제가 정착한 방법은.

 

"약불로 5분 예열"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정마다 화력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어느 정도 화력을 사용해야한다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제 경우 스테인리스 팬 예열에는 중불도 너무 강했고 (빠르게 연기가나고 탄 자국이 생김)

 

중약불보다도 살짝 더 약한 세기가 예열하기에 좋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바로 약불 요리 가능하며 오일도 적게 씁니다. 팬이 타거나 연기가 많이 나지도 않고요!

 

혹시, 중약불로 예열했지만 생각보다 온도가 너무 높은 것 같다면  오일을 두른 뒤 불을 끄고 1분 정도 잠시 식힌 후 요리하면

약불 요리가 가능합니다

 

다 쓴 후에는 가볍게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주거나, 양념이 묻어있다면 뜨거운 물에 살짝 불려서 다른 식기와 똑같이 세척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올클래드 사이트에 들어가 잘 읽어보니 애초에 액체를 끓일 때를 제외하고는 중불 이상 사용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뭐든 제조사 설명을 잘 읽어보자...)

바보갓은 나애모습ㅜㅜ

All Clad 공식홈페이지

 

 

 

이 방법으로 달걀후라이부터 고기요리까지 다양한 요리들에 성공했습니다.

아 정말 감격스럽더군요,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스테인리스 팬 사용을 정복했다고 생각이 들 때의 그 기쁨!

 

이렇게 스테인리스 팬/냄비를 잘 사용하겠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생겨 최근 다른 사이즈의 냄비와 팬도 몇가지 추가 구매했습니다. (쓰던 냄비들이 이미 기스가 많이 나서 교체가 시급했음)

잘 사용해보고 다음에는 올클래드 제품들을 모아 후기를 작성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