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 땐 몰랐는데 4년째 미국 대도시에 거주면서 알게 된 것은 요즘 한국에선 못 구할 게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소비력도 크게 올라갔고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 시장이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또 트렌디한 브랜드나 제품들은 대부분 서울에 입점해 있거나 입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온라인으로 손쉽게 살 수 있더군요.
그래서 이전만큼 미국에서 한국에 선물로 사갈 만한 매력적인 상품들이 많진 않습니다만, 한국에서 아직까진 구하기 어렵거나 한국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시리즈 물로 소개를 드려볼까 합니다.
이 시리즈의 첫 포스팅은 트레이더 조의 상품들로 정리해봤습니다.
트레이더조 Trader Joe's는 미국의 대표적인 그로서리 체인으로 대부분의 주(43개)에 지점을 두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 자체개발 시즈널 상품들로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TMI: 의외로 소유주는 독일 억만장자;독일 최대 그로서리 체인 보유)
트레이더 조 상품들을 리뷰하는 팬계정은 200만 팔로워수에 육박할 정도
오로지 미국에서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갈만한 선물을 얘기할 때 자주 거론 되는 곳이기도 하죠.
(한 때 캐나다 밴쿠버에 트레이더조의 물건을 되파는 슈퍼마켓인 Pirate Joe's가 있었음ㅋㅋ 트레이더조와의 거듭된 소송으로 legal cost를 감당못해 현재는 폐업)
사족은 이쯤하고 트레이더조 선물 추천템 7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캔디드 피칸 Candied Pecans
가격 $4.49
트레이더조에는 견과류코너가 유명합니다. 이 피칸은 사탕수수로 코팅됐고 소금도 뿌려져있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단짠의 맛입니다.
한국의 가족들이 꾸준히 사와달라고 요청하는 제품으로 간식으로 잘 드시더라구요. 일반 과자를 먹는 것 보다야 몸에 좋겠지 하는 마음으로 먹기 좋습니다. (ㅋㅋ)
2. 오가닉 에티오피아 커피빈 Organic Shade Grown Ethiopian
가격 $9.99
트레이더 조에서 몇 가지 커피빈을 시도해봤는데 이 제품을 제외하곤 만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가성비 좋고 무난해서 여지껏 못해도 100통은 소비한 것 같네요. 한국인들이 대체로 싫어하는 산미가 거의 없고, 미듐 다크 로스트라 크게 쓰지도 않습니다. 뛰어난 맛의 커피는 아닐지라도 대중적인 맛이라 무난하게 드실겁니다.
3. 에브리띵 벗 베이글 시즈닝 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가격 $1.99
트레이더 조에서 가장 유명한 상품 중 하나인데요. 깨와 마늘가루, 양파가루, 소금 등이 들어가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여러개 사서 선물하기에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주 쓰진 않지만 샐러드에 올리브오일과 함께 뿌려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보카도에도 올리브오일과 함께 뿌려먹어도 맛있다는 점. *한국분들은 나물요리에 잘 쓰신다고 하더군요
4. 에브리띵 벗 엘로테 Everything but the Elote
가격 $1.99
이 제품은 마약옥수수 양념가루(?)로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엘로테는 대표적인 멕시칸 시즈닝으로 치즈가루, 큐민, 치폴레 가루 등이 들어가 달콤하고 짭잘한 맛을 냅니다. 야채나 새우를 구울 때 시즈닝으로 쓰기 좋으며 타코나 치킨텐더, 팝콘 등에도 뿌려먹으면 감칠맛이 납니다.
5. 무화과 버터 Fig Butter
가격 $2.99
빵이나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화과 버터가 괜찮은 선물이 될겁니다. 저는 빵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 저에겐 크게 매력적인 제품은 아니었는데, 한국에 있는 가족은 좋아하더군요. 아침에 빵에 발라서 곧잘 드셨습니다. 많이 달지않고 무화과 특유의 풍미가 납니다. 브리 치즈나 크래커에 올려서 와인안주로도 좋다고 합니다. 무화과 버터 자체가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생소하기 때문에 유니크한 선물을 찾으신다면 추천!
6. 레몬커드 Lemon Curd
가격 $3.49
레몬커드는 브런치에 좋은 스프레드입니다. 상큼하고 적당히 달달한 맛이라 블루베리머핀, 스콘, 펜케이크에 얹어도 좋고 요거트나 샐러드 드레싱에 넣어 섞어 드셔도 좋은 풍미를 냅니다.
마찬가지로 유니크한 선물을 찾으신다면 참고하세요.
7. 핸드크림 Ultra Moisturizing Hand Cream
가격 $4.99
이 핸드크림은 또 다른 트레이더조의 베스트셀러입니다. 끈적임이 없고 겉돌지 않고 잘 흡수되며 보습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친구들이 특히 좋아했는데 (기대없이 받았다가) 써보니 제품력이 좋다고 따로 연락을 주더라구요. 보습력이 좋아서 팔다리에 바른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저도 20개는 쓴 것 같은데요. 향도 은은한 시어버터향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갈 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 2탄' 링크 첨부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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