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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왕 플라운더

[내돈내산] 커런트바디 LED 마스크 3주사용 솔직후기. 홈케어 뷰티디바이스 추천. 30대 피부관리. 피부 환해지는 법. 여드름자국 색소침착 없애는 법. 미국에서 피부관리하기

by 플라운더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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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접어들면서 부쩍 피부 관리에 대한 고민이 늘어났습니다.  피부 탄력이나 주름에 대해선 큰 고민 없이 살아왔는데, 확실히 30대로 넘어가면서 신경 쓰이는 부위들이 생기더군요. 피부가 얇아지는 게 느껴지고, 묘하게 턱 라인이 달라진다는 걸 느낀다거나, 팔자주름이 생기는 것 같다던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햇빛이 강한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피부도 너무 쉽게 타고 지치는 게 느껴졌습니다. 좋다는 비싼 화장품들도 써봤지만 아직까지 '이거다!' 싶을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민감성 피부라 이것저것 쉽게 시도하기도 어려웠죠.

 

뷰티 디바이스에도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특히 클렌징 디바이스는 피부장벽을 쉽게 망가뜨리는 등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 뿐 손으로 씻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갈바닉이나 다른 종류의 디바이스들도 관심은 있었지만 게으른 성격 탓에 사둬도 잘 쓸 자신이 없기도 했고요. 나름대로 효과를 체감하고 꾸준히 쓰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는 20대 후반부터 4년 넘게 쓰고 있는 프라엘 토탈 리프트업 케어가 전부였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리뷰는 이후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근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커런트바디 스킨 LED 마스크(Currentbody skin LED Mask)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선의 항노화 관리는 늙기 전에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노화라는 것이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주어진 상태에서 개선할 수 있는 최대치(변화의 폭이 크지 않습니다)로 끌어올리고, 이를 단지 좀 더 오래 유지시켜 주는 것뿐이죠. 어려서 노화도 진행되지 않았는데 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이 문제를 느끼고 관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그 순간부터 움직이는 게 베스트라고 봅니다.

 

 

커런트바디 스킨 LED 마스크를 알게 된 건 최근 구독하게 된 페이스 필라테스 유튜버 휘연을 통해서였습니다. 유명한 영상들을 몇 번 따라 해 보고 괜찮은 것 같아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영상 말미에 간혹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추천해 줄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본 건 두피 열감을 가라앉히는 스프레이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잡아주는 밤타입 화장품, 그리고 이 LED 마스크였습니다. 그렇게 강력하게 추천하거나 자세히 소개해주지도(?) 않았고 협찬이 아니라고도 미리 밝혔기에 저는 어느 정도 그 말에 믿음이 가더군요. 화장품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제품은 좀 찾아보고 싶어 져 검색을 해봤습니다.

 

찾아보니 커런트바디 스킨은 영국의 뷰티 디바이스와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북미에서도 꽤나 인지도가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뷰티 제품 리뷰는 사람마다 경험이 다른 경우가 많아 잘 믿지는 않습니다만) 효과를 체감했다는 리뷰들도 꽤 많이 보이더군요.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1. 얼굴빛이 환해진다(하얘진다), 2. 여드름 색소침착이 옅어진다, 3. 실리콘 소재라 잘 구부러져 자기 얼굴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4. LED 마스크 치고 가격이 저렴하다였습니다. 엘지 프라엘의 LED 마스크 가격이 80만 원 정도인 점을 감안해 보면, 커런트바디 스킨 LED 마스크의 미국에서 정상판매가 $380(한화 50만 원 정도)은 확실히 괜찮은 가격이었습니다. 결국 쿠폰을 찾아 먹여 주문합니다. (캘리포니아 소비세가 9%라 쿠폰을 먹여도 딱히 할인받은 것 같지 않는 느낌 ㅠㅠ)

 

 

 

 

 

 

 

LED 마스크 단품의 구성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조금 부담스럽게 생긴 실리콘 마스크, 사용법이 안내된 작은 책자,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 마스크를 착용해 고정시켜 주는 찍찍이가 달린 스트랩, 눈부심 방지를 위한 눈가리개, 충전 케이블과 배터리입니다. 마스크 뒷면에는 저렇게 작고 동그란 빛이 나오는 전구(?)들이 다닥다닥 박혀있습니다.

 

커런트바디 스킨 LED 마스크 사용방법을 소개해보자면, 주 3~5회 사용(미국 사이트에는 주 5회 사용으로 명시)하고 세안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세안 후 가벼운 세럼만 간단히 바른 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그럼 너무 건조해질 수도 있어서 저는 기초 케어 후에 사용합니다. 기초케어 후에 써도 큰 상관은 없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사용해서 효과를 봤습니다. 마스크 팩을 한 채로 사용하는 분들도 계신데, 커런트바디에서 나온 마스크팩이 아니라면 광선이 피부에 제대로 침투하기 어려워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팩은 LED 마스크 사용 후에 쓰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배터리의 동그란 버튼을 꾹 누르면 붉은빛이 들어오면서 시작되고 10분 작동 후 자동으로 꺼집니다. 배터리는 따로 충전해 두고 사용할 때 마스크의 케이블에 배터리만 따로 연결하면 됩니다. 사용 후에는 알코올 거즈나 물티슈 등으로 닦고 건조해 보관합니다. 한 번 충전하면 약 12회 정도 쓸 수 있습니다.

 

커런트바디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민감도 검사를 거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얼굴이 아닌 팔 안쪽에 기계를 사용해 보고 6시간 정도 지켜봅니다. 사용 중 열감이 느껴지면 사용을 중지해야 하고, 사용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워져도 사용을 해선 안됩니다.

 

 

회사측 설명을 좀 옮겨보겠습니다. 우선 이 LED 마스크는 주름개선 효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또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적색광선과 근적외선이 사용되는데 이 두 광선이 피부아래 침투해 콜라겐 생성을 돕는 등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설명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모공 등 피부의 통로가 막히게 되는데 적색광선은 그 통로를 열어 영양을 공급하고 근적외선은 상처치유 세포를 자극해 피부 재생을 돕는다고 합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일단 듣기엔 그럴듯합니다. 사용자의 95%가 피부가 밝아지고 피부결이 부드러워지며 탄력이 생기는 것을 경험했고 4주 후 주름의 35% 감소시킨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 개인적인 사용 경험을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3주간 주 5회씩 사용했습니다. 우선 한 마디로 말하자면 피부가 환해지는 것에 관해선 '효과를 즉각 느낄 수 있는 디바이스'라는 겁니다. 대부분의 뷰티 디바이스가 그렇듯 효과를 체감하려면 최소한 한 달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사용 후 즉각적으로 피부톤이 환해지는 것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저와 남편 모두 처음 사용해 본 직후 피부톤이 (큰 변화는 아니지만 분명히 느껴질 정도로) 환해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처음 LED 마스크 같이 써보자고 했을 때 심드렁하게 거절했던 남편이, 제가 사용하는 걸 보고 3일째부턴 본인도 써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본인뿐 아니라 남이 봐도 환해지는 게 느껴질 정도로 효과가 체감이 됩니다.  (캘리포니아에 와서 둘 다 많이 피부가 탔던 터라 피부색을 돌려놓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피부과에서 여드름 관리받아보신 분들은 여드름 자국 옅어지게 해주는 비슷한 레이저를 써보셨을 텐데 그것과 흡사합니다. 사용 직후 가장 환하고 사용할수록 얼굴이 환해집니다. 첫 2일보다는 3~4일이 환해지고, 첫 주보다는 둘째 주가 더 환합니다. 3주 써본 결과 꾸준히 사용하면 꾸준히 밝아지고 밝아진 상태가 오래 유지가 되지만, (남편처럼) 쓰다 말다 하면 금방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현재 저는 캘리포니아에 오기 전보다 더 밝은 피부톤으로 살고 있고, 살아온 평균치보다도 톤이 밝아졌습니다. 

실리콘 소재라 잘 구부러져 저는 좀 불편하지만 목에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목이 항상 얼굴에 비해 한 톤 정도 어두운 편이라 불만이었는데, 이 걸 쓰고부터는 얼굴톤에 맞춰서 비슷하게 밝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근데 목에 사용하긴 아무래도 너무 불편해서 좀 더 쓰다가 커런트바디 스킨 목 전용 LED 마스크를 살 것 같네요.

 

피부톤 외에도 여드름 색소침착 부위가 많이 옅어지고 크기가 줄어든 게 느껴졌습니다. 피부결이 원래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사용 후 상당히 부드러워졌어요. 스킨케어 할 때 매끈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탄력이나 주름은 아직 긴가민가한 상태입니다. 사용 후에 팔자주름이 신경 쓰인 적이 없었고 신경 써서 살펴봐도 예전보단 좀 나아진 거 같긴 한데 정말 변화가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좀 더 써봐야 정확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는데, 사진은 약간의 조명과 각도만 달라지기 때문에 사진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크게 유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솔직하게 경험한 바만을 적어보았습니다.

 

 

 

커런트바디 스킨 LED 마스크의 단점을 굳이 꼽아보자면 사용 시 눈이 많이 부시다는 점입니다. 눈가리개를 주긴 하는데 번거롭기도 하고 마스크 하는 10분 동안 가만히 눈 감고 있기가 심심해서 그냥 눈을 뜨고 사용하거든요. 물론 쓰다 보면 좀 익숙해지긴 합니다. 그리고 실리콘 소재라 얼굴형에 맞게 케어가 되긴 하는데 아무래도 스트랩을 매번 풀었다가 고정하는 게 좀 귀찮습니다. 또 함께 쓰면 좋다던 마스크팩(하이드로겔 마스크)을 써보고 싶은데 비싸서 살 엄두가 안 나요. 한 장에 $10(한화 13000원)이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마지막으로 착용했을 때 좀 모습이 별로입니다. 남편은 이걸 '레이미스테리오'라고 불러요...  착용샷은 공식홈페이지 사진을 퍼왔습니다.

 

출처: 커런트바디 스킨 공식 홈페이지

 

 

3주 사용해 본 결과, 커런트바디 스킨 LED 마스크는 피부톤을 환하게 관리하고 싶은 분, 색소침착을 관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미리미리 항노화 관리를 하고 싶은 분들, 홈케어 뷰티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도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좀 더 써보고 부모님께 선물드릴까 싶기도 합니다. 미국에 계신 분들은 구글에 프로모션 코드 검색해 보시고 꼭 할인받으셔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내돈내산 솔직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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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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