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등 한국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국내에 목이나 코 등 기관지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대기 질이 심각해지면서 반려견들 산책도 어려워졌습니다. 실내 환기는 필수적이라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뿌연 하늘에 창문을 열기가 두렵고 꺼려지는 것이 현실이지요. 이런 와중에 중국은 우리 언론이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문제가 되는 황사가 중국이 아니라 몽골이 기원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언론이 중국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확인을 해보자면 몽골에서 발생한 황사는 2차례에 불과한 반면 올해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는 총 9차례나 된다고 합니다. 몽골에서 발생한 황사만을 언급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중국 정부의 모습이 참 불편합니다.
중국발 황사에 애꿎은 한국이 피해를 보니 억울한 마음도 큽니다만, 당장 이를 막을 방법은 없으니 결국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은 황사에 대비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겠지요. 간단히 황사 대비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호흡기와 기관지가 약한 분들이나 노약자들은 야외 활동을 삼가야합니다. 외출해야 하는 분들은 미세먼지를 걸러줄 수 있는 kf94 등 황사 전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시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 안경을 써주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손은 물론 몸을 깨끗이 씻어주시고, 황사에 노출된 옷과 식재료 등 물건들 역시 묻어있을 황사의 흔적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또 실내 환기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황사가 심할 때는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황사나 미세먼지 수치가 좀 나아졌을 때 환기를 10분 이상 해주고 이후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사용해줍니다. 공기청정기로 실내로 유입됐을지 모르는 미세먼지를 걸러주고, 가습기로 습도를 높여 실내 미세먼지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황사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비교하고 리뷰해 보겠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도 공기청정기를 많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중국발 미세먼지는 없지만 워낙 건조해 여름철에 산불이 잦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3년 전 2020년 여름에는 낮에도 하늘이 붉고 까말 정도로 산불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산불로 날려온 재가 집 밖에 쌓일 정도였습니다.
저희 집은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 Dyson Cool Purifier, 코웨이 에어메가 Coway airmega AP-1512HH, 퓨어존 쓰리인원 공기청정기 PureZone 3 in 1 air purifier 등 총 3대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개의 제품 모두 미국에서 공기청정기 제품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는 헤파 HEPA 필터가 사용된 제품입니다.
먼저 제품을 비교하기 전에 공기청정기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자주 활동하는 위치에 설치해 두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는 잘못된 방법으로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공기청정기 바로 근처에는 공기청정기가 흡수하는 나쁜 공기들이 모여지기 때문에 공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주변에서 활동할 경우 평소보다 더 나쁜 공기를 마시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는 주로 활동하는 곳에서 최소 2m 떨어진 위치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이제 제품 별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는 리퍼브 상품으로 20만원에 싸게 구매했습니다. 새 제품은 60~90만 원대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거실에 둘 목적으로 구매해서 공기 정화 기능만큼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로 따져서 선택했습니다. 가로폭이 작아서 생각보다 자리차지를 많이 하지 않으며 미니멀한 디자인이라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스와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반려동물 비듬과 고양이 소변 냄새까지 잡아준다고 합니다. 단점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려면 선풍기 기능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여름을 제외하고는 바람이 불기 때문에 추워서 작동하기가 꺼려집니다.
코웨이 에어메가 공기청정기는 $200 내외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해외판매 전용으로 한국에서는 해외직구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코웨이는 미국에서도 위닉스와 함께 공기청정기 베스트 브랜드로 꼽힙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작동시 30분 내에 방안의 심각한 대기 오염도 오염도가 거의 0에 가깝게 깨끗하게 정화해 주는 가성비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다이슨에 비해 공기청정 기능이 4단계 모드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주변 공기질을 알려주는 센서가 있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가로 세로 폭이 넓어 자리차지를 많이 하고 디자인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퓨어존 3 in 1 공기청정기는 저렴한 공기청정기들 중에서 기능이 좋기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위의 두 개의 공기청정기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세균 및 박테리아, 꽃가루, 반려동물 케어 등 많은 부분에서 공기질 정화 관리가 됩니다. 아마존에서 보통 $100 이내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9~10평 사이즈의 방에서 사용이 가능한 작은 공기청정기입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의 1/4 정도의 크기로 공간차지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며 침실이나 홈오피스 아이 방 등에서 사용하기 좋은 크기입니다.
오늘은 황사 대비책과 이에 유명한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비교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현시대 공기 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므로 황사가 아니어도 공기청정기는 연중 지속적으로 사용할 제품입니다. 이 포스팅이 본인에게 잘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