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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운더의 레시피북

[레시피] 일본 화제 레시피 나폴리탄. 오사카 카페에서 파는 나폴리탄 만들기. 20분 완성 레시피. 현지인 일식 레시피. 오늘 뭐먹지

by 플라운더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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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맛있는 레시피 하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레시피는 한국인에게도 이제는 제법 친숙해진 음식인 나폴리탄입니다. 일식을 즐겨 먹는 제가 한 달에 두어 번은 해 먹는 파스타이기도 합니다. 일본에는 일본풍으로 개발된 파스타들이 꽤 많습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린 버터와 시로다시로 맛을 낸 와풍 파스타명란젓과 마요네즈로 맛을 낸 명란마요 파스타가 특히 유명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지난번 포스팅한 와풍 파스타 레시피 링크를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이 두 파스타보다도 더 유명한 일본식 파스타, 대표적인 일식 파스타가 바로 나폴리탄입니다. 나폴리탄은 일본의 킷사텐(다방. 앤틱 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커피와 차, 샌드위치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흔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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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아껴둔 레시피 하나를 소개해드리려합니다. 일본에서 많이 해먹는 대중적인 파스타입니다. 일본풍의 파스타라는 뜻의 와풍/와훙 파스타를 소개해드립니다. 흔히 파스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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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일본 사람조차 그 이름 때문에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만들어진 요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나폴리탄은 일본 요코하마가 나폴리탄의 기원입니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일본 영화와 드라마 '심야식당'에도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심야식당에서도 한 손님이 나폴리에에서 태어난 사람이 나폴리탄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신기해하니 마스터가 나폴리탄은 일본 음식이라고 알려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폴리탄은 1950년대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의 뉴그랜드 호텔 수석 주방장이 당시 미군에게 제공되던 토마토 파스타를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는 토마토나 토마토소스가 귀한 식재료였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케첩을 사용해 파스타를 개발한 것이지요. 파스타의 고장인 이탈리아의 도시들 중 나폴리의 이름을 따서 나폴리탄이라는 이름도 지었다고 합니다.

 

나폴리탄은 '케첩 스파게티'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저도 자취시절부터 나폴리탄은 자주 해먹었는데, 나폴리탄도 다른 요리와 마찬가지로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 다양한 레시피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나폴리탄은 케첩 베이스 소스로 소세지, 양파, 피망이 들어간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케첩만으로는 너무 새콤하고 간이 충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굴소스나 우스터소스를 섞어 사용합니다. 부재료로 베이컨이나 버섯이 들어가기도 하고 타바스코 소스를 첨가해 먹기도 합니다. 새콤달콤한 감칠맛에 소세지와 피망이 들어가 폭찹을 먹는 느낌도 듭니다. 이탈리아의 다양한 파스타 요리가 대부분 면 조리를 살짝 꼬들꼬들한 식감의 알단테로 하는 것과 반대로 나폴리탄은 부들부들하도록 면을 충분히 익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드릴 레시피는 오사카 카페에서 판매되는 버전의 나폴리탄 레시피로 마요네즈에 면을 버무리는 것, 버터를 쓰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일본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됐던 레시피를 제가 입맛에 맞게 살짝 수정했습니다. 일반 마요네즈와 버터 덕분에 일반적인 나폴리탄에서 느껴지는 케첩의 톡 쏘는 신맛이 부드럽게 중화됩니다. 좀 더 묵직하고(리치하고) 부드러운 맛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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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카페에서 판매하는 이 나폴리탄 레시피는 2인분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나폴리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준비물은 파스타면, 소세지, 피망 또는 벨페퍼(파프리카), 양파, 케첩, 마요네즈, 홀토마토 또는 토마토 페이스트, 우스터소스, 설탕, 버터, 하드치즈, 올리브오일, 파슬리입니다. 파스타는 스파게티, 탈리아텔레, 페투치니, 링귀니 등 기호에 맞게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소스의 맛이 제법 강한 편이기 때문에 너무 얇은 면은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쇼트파스타를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소세지는 허브향이 강하지 않는 육향에 충실한 제품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사카 카페 나폴리탄 레시피

1. 먼저 면을 삶아 줍니다. 냄비에 소금을 한 스푼 넣고 면 70g을 삶아줍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나폴리탄은 면이 부드럽게 푹 익은 것이 특징이기에 안내된 것보다 1분 더 삶아야합니다. 저는 링귀니를 사용했으며 9분이 권장시간이라 총 10분 삶았습니다. 다 삶아지면 면을 건져서 마요네즈 1큰술에 버무려 둡니다.

 

2. 면을 삶는 동안 사용할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 1/4개를 기준으로 동량의 피망 또는 벨페퍼를 채썰어줍니다. 소세지는 양파와 피망을 합친 양만큼 준비합니다. 소세지는 통으로 쓰지 않고 야채와 크기가 얼추 어우러지도록 비스듬하게 썰어줍니다. 저는 일본 제품인 제이바스켓 J-Basket의 돼지고기 소세지를 사용했습니다. 준비한 야채와 소세지를 올리브오일에 구워줍니다.

 

3. 이제 파스타소스를 만들어줍니다. 야채와 소세지를 구웠던 팬에 올리브오일을 다시 살짝 두르고 케첩 4큰술, 홀토마토 또는 토마토 페이스트 4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설탕 1 티스푼을 넣어 섞어서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구워둔 야채와 소세지, 그리고 마요네즈에 버무려두었던 면을 넣어 소스가 베이도록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조금 뻑뻑하다면 면수를 살짝 넣어 풀어주면 좋습니다.

 

4. 어느 정도 면에 소스가 잘 베였다싶으면 케첩 1 티스푼, 버터 한조각을 넣어 녹여가며 버무려줍니다. 이후 불을 끄고 그릇에 플레이팅을 한 후에 하드치즈를 갈아 올리고 생 파슬리를 조금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하드치즈는 파마산, 그라나 파다노,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등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너무 많은 양은 맛을 해칠 수 있으니 소량 사용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폴리탄은 앞서 소개해드렸던 일본의 콘소메 수프와 함께 드시면 궁합이 잘 맞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를 첨부해 두겠습니다. 일반 이태리 파스타보다는 조금 불량한 감칠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나폴리탄은 좋은 답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고 이탈리아의 파스타 요리가 느끼하거나 입맛에 잘 맞지 않는 분들에게도 권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오늘 소개드린 오사카 카페의 나폴리탄 레시피로 맛있는 한 끼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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