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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니즘

미국에서 방광염 걸렸을 때 치료법과 후속관리 및 예방법. 내돈내산 방광염 영양제, 여성 질유산균 추천. 항생제 내성 피하는 법. Urinary Tract Infection. 방광염 진통제.

by 플라운더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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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을 통해 급성 두드러기가 났을 때 처방없이 구매해 복용할 수 있는 약, 약물치료 이외의 관리법, 미국에서 두드러기 진료를 받은 후기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를 첨부해두겠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세계에서 손에 꼽힐 만큼 선진화된 한국에 살다가, 다른 나라에서 아프게 되면 당혹스럽고 곤란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죠. 아무리 조심해도 나와는 상관없이 주변의 영향으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질병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아플 때 바로 병원을 찾아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게)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높은 의료 시스템이 있는 나라'에 사는 것은 확실히 큰 장점입니다. 미국에 살다보니 구글에 증상이나 병명을 검색했을 때 치료 경험담과 약이나 관리법 등 전문 의료진을 통해 나온 정보들은 정말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번 글도 저와 같은 타국살이를 하는 분들이나, 한국에서도 병원을 가기 전에 알아두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적었습니다. 

 

 

미국에서 급성 두드러기 났을 때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약과 처방받은 약. 급성 두드러기 증상과

얼마 전 몸의 이곳저곳이 간지럽더니 급성 두드러기가 생겼습니다. 보통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먹는 것, 쓰는 것, 다닌 곳, 면역, 스트레스 등 전반을 따져봤지만 딱히 짚이는

tmrw-manual.tistory.com

 

 

오늘은 좀 지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방광염에 걸려 고생했던 이야긴데요. 종종 친구들 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친구들이 방광염에 몇 번 걸려 고생했다는 말들을 전해들어서 방광염이 아주 낯선 질병은 아니었지만, 제가 걸리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어느 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더니 혈뇨를 보게 됐습니다. 혈뇨를 보지 않아도 소변의 색이 평소와 달리 아주 탁하고 뿌옇더라고요. 아랫배에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도 있었습니다. 몸의 전반전인 컨디션도 정말 좋지 않았는데 열은 나지 않았지만 계속 한기가 들고 몸살기운이 돌더군요. 대충 증상을 검색해보니 방광염이었습니다. 미국답게 당장 의사진료를 볼 수는 없었고, 검색해보니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는 방광염 진통제를 먹고 괜찮아졌다는 사람들이 일부 있어 우선 근처 약국에서 Urinary Pain Relief를 샀습니다. 후기가 꽤 좋은 AZO의 제품을 사서 먹었는데 통증은 어느 정도 잡아줬지만, 애초에 이 제품도 2일만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기에 빨리 항생제로 박테리어를 잡아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보통 방광염 진통제는 (브랜드나 약마다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복용법을 보시면 하루에 2알씩 3회 음식과 함께 섭취, 2일 넘게 복용하지 말 것이라고 적혀있습니다. "Take 2 tablets 3 times a day with or after meals as needed for up to 2 days. Do not use for more than 2 days (12 tablets)"

 

미국에서 의사를 바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한국에 있는 가족이 아는 의사에게 제 방광염 증상에 대해 물어봐주었습니다. 집에 항생제인 아목시실린과 미노씬이 있다고하니 하나를 골라 1주일 정도 먹어볼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진통제와 함께 아목시실린을 7일 정도 복용하고 나니 증상이 거의 사라진 것 같았고 약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약 복용을 중단한 뒤 2일 뒤 다시 통증과 증상이 생겼습니다. 방광염에 걸린 지 거의 2주가 다 되어갈 무렵, 카이저 Kaiser 앱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급성 두드러기 포스팅에서 카이저 앱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두었습니다. 필요하시는 분들은 글 상단에 붙여둔 링크를 참고하세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너무 시간이 지체 돼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간 얼마동안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어떤 약을 복용했는 지 얘기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아목시실린을 복용하는 것은 적절했는데, 아목시실린이 좀 약한 항생제이기도 하고 환자가 아목시실린을 과거에 많이 복용했었다고 하니 이에 내성이 생겨서 약이 덜 들었던 것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소변검사 결과를 보니 감염 수치가 높지 않다며, 아목시실린에는 내성이 있는 것 같으니 새로운 항생제 antibiotic을 처방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항생제 복용시 알아두어야할 점을 짚고 가겠습니다. 항생제는 예외의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최소 7일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한다고 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중간에 중단하면 세균을 완전히 박멸하기가 어렵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한국에서 병원을 다녔을 때 의사나 약사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부분이라 좀 놀랐습니다. 항생제를 쓰다 말다하거나 복용 기간을 지키지 않고 중단하면, 증상은 없더라도 몸 속에 살아 남아있던 균들이 항생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를 하게 되고, 이것이 '항생제 내성'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면 추후 같은 약을 써도 약이 잘 듣지 않고, 더 강한 항생제를 쓰게 돼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제가 과거 한국에서 자주 아팠기에 아목시실린을 많이 복용한 것도 있지만, 이렇게 복용법을 지키지 않아 내성이 생긴 것 같기도합니다. 저처럼 고생하시지 말고 항생제 내성을 피하기 위해 복용기간을 잘 지켜주세요.

 

 

지금부터는 의사선생님이 방광염과 관련해 알려주신 정보들을 적어보겠습니다. 방광염은 가장 흔한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중 하나로, 요로감염이란 신장과 소변이 나오는 곳인 요도 사이에 발생하는 감염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말입니다. 보통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발생하고 항생제를 통해 약물치료를 합니다. 방광염 환자의 90%가 여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체구조상의 이유로 남성보다 여성이 방광염이 훨씬 쉽게 노출됩니다. 여성의 30%가 평생 한 번 이상 방광염에 걸린다고 하죠. 방광염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생리, 성관계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면역력 저하로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평소 질 건강이 약한 분들도 방광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방광염은 한 번 걸린 뒤 제대로 치료를 마치지 않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에 노출될 경우 쉽게 재발하기도 합니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을 볼 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오줌에 피가 비치는 혈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방광염은 완전히 나을 때까지 치료를 지속해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속관리도 중요한 부분으로 꼽힙니다. 

 

핵심치료는 처방받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겁니다. 본인이 상태가 호전됐다고 느끼더라도 임의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면 안되며 처방받은 항생제를 모두 복용하셔야 됩니다. 항생제 복용 중단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셔야합니다. 처방받은 약을 먹는 것 외에 집에서 방광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리방법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방광염에 걸렸을 때는 물과 음료 등 액체류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 섭취량이 늘면 자주 소변을 봐야하는데 방광염에 걸렸을 땐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내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료를 섭취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 이를 통해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음료 섭취량을 늘리고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심장, 신장, 간 질환이 있어 음료 섭취량을 제한해야하는 경우에는, 음료 섭취량을 늘리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음료 섭취량을 늘린다고 해서 탄산 음료나 커피, 차 등 카페인 음료를 드시면 안 됩니다. 탄산과 카페인이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통증을 완화하려면 온욕을 하거나 하복부 및 성기 부근에 온찜질팩을 올려두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온도는 좋지 않고 온찜질 팩을 놓아둔 채로 수면해서는 안됩니다.

 

방광염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방광염을 평소에 예방하기 위해선 1. 평소 물을 많이 마셔 박테리아를 제거해버릇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크랜베리가 방광 등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니 크랜베리 주스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평소 소변을 참는 습관을 들이면 안 되며, 성관계 후에는 소변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에는 앞에서 뒤쪽 방향으로 닦아야합니다.

 

 

이렇게 처방받은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하고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신 관리법과 예방법을 지켜 적용하니 금방 완치할 수 있었고, 1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의사선생님께 크랜베리가 좋다는 말을 듣고 AZO의 크랜베리 방광 영양제를 사서 한 동안 먹었습니다. 한 번 복용할 때 크랜베리 주스를 한 컵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 분들 중에, 크랜베리 주스를 따로 마시는 것이 좀 번거로운 분들은 이 영양제 구매해 복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 추천드리는 영양제는 여성 유산균인 Jarrow Formulas의 Fem Dophilus입니다. 이 제품은 약사 지인께 추천을 받은 제품으로, 질과 요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으로 하루 한 알 드시면 됩니다. 특히 완경의 시기인 50대 중년 여성들이 여성호르몬 저하로 질 건강이 나빠져 방광염에 자주 걸리게 되는데, 이런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여자의 감기라고 하는 질염에 자주 걸리는 분들께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미국에서 한국갈 때 가족분들께 선물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여성 질 유산균 Jarrow Formulas의 Fem Dophilus 구매하고 자 하시는 분들은, 아이허브 추천인 할인코드 AAZ3402 를 결제 단계에서 입력하시거나, 아래 첨부한 링크를 이용하시면 코드 추가 없이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kr.iherb.com/pr/jarrow-formulas-women-s-fem-dophilus-60-veggie-caps/68259?gclid=Cj0KCQjwlPWgBhDHARIsAH2xdNfTpnWMnns-Iv2ZSGjk59iysCVBBrsjWLInquwCG7pV7mOtbHmfJvEaAlyVEALw_wcB&gclsrc=aw.ds?rcode=AAZ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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